기술을 기술하다

삶에 적용해야 할 견습 과정 패턴

프로그래머의 길, 멘토에게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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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30 Share

우리는 멘토가 필요해요.

여러분은 자신의 커리어와 관련된 멘토가 있으신가요? 현재 자신이 처한 상황을 들어주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해주는 멘토가 지금 있으시다면 정말 축복받으셨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주변에 훌륭하신 분들은 쉽게 찾을 수 있지만, 나의 이야기에 진심으로 귀 기울여주는 사람을 만나기는 쉽지 않으니까요.

인생을 살면서 수없이 새롭고 힘든 상황을 마주하게 됩니다. 개발자의 삶 역시 마찬가지죠. 저는 새롭고 어려운 상황을 마주할 때면 ‘어떻게 행동해야 최선일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혼자 나름대로 분석도 해보고 시뮬레이션도 해보지만, 한계가 있는 것 같아요. 이럴 때 마다 정답이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정답을 찾고 싶어지더라고요. 아이러니한 상황입니다. 당장 조언을 구할 멘토가 없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다행히, 이러한 상황에서 도움이 될만한 책을 찾았습니다. ‘프로그래머의 길, 멘토에게 묻다’라는 책입니다. 책 제목처럼 개발자의 삶과 관련해서 마치 멘토와 같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견습 과정 패턴 (Apprenticeship Patterns)

이 책의 원제목은 ‘견습 과정 패턴(Apprenticeship Patterns)’ 입니다. 개발자라면 ‘디자인 패턴’을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패턴’이란 특정한 상황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보편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일반화시킨 것입니다. ‘디자인 패턴’이 코드 설계를 할 때 발생하는 문제에 도움을 주는 것이라면 ‘견습 과정 패턴’은 개발자의 삶을 살아갈 때 발생하는 문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라 말할 수 있겠네요.

이 책에는 35가지의 패턴을 제공하고 있으며 각각의 패턴은 ‘상황’, ‘문제’, ‘해결책’, ‘실천방안’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는 패턴들이 ‘상황’을 다루고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모든 패턴이 개발자라면 한 번쯤 겪을만한 현실적인 상황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에 대해 분석하고 해결책을 제시해주죠. 더 나아가 당장 실천할 수 있는 행동들까지 조언해줍니다.

위와 같은 이유로 이 책이 멘토와 같이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앞서 언급한 것입니다. 개발자로서 고민이 되는 것이 있다면 이 책을 펴들고 자신의 상황과 밀접한 패턴을 고릅니다. 그리고 그 패턴을 자신의 삶에 적용해 보는 것이죠. 실제로 이 패턴들은 저자 ‘데이브 후버’와 ‘애디웨일 오시나이’를 중심으로 수많은 선배 개발자분들의 경험에서 탄생한 것이기에 이 책 한 권으로 수많은 선배 개발자들을 자신의 멘토단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

나에게 적용한 패턴

‘독서 목록’ 패턴과 ‘배운 것을 공유하라’ 패턴

읽고 싶은 책들은 계속 늘어만 가는데 읽은 책들은 제자리걸음 이었습니다. 그때, 이 책에서 ‘독서 목록’ 패턴을 발견하였고 제 삶에 적용해보았습니다. 이 책의 실천 방안대로 소스 관리 시스템을 이용해 텍스트 파일을 하나 만들고 읽고 싶은 책의 목록을 타이핑해 넣었습니다. 그리고 이를 Github에 공개하였죠.

Bookshelf - 나의 독서 목록 📖

위 독서 목록은 기본적으로 우선순위 큐 형태이지만 그때 그때 상황에 따라 순위를 변경하며 책을 읽어 나가고 있습니다. 가끔은 병렬로 여러 책을 동시에 읽기도 하고요. 아직 완독한 수는 많지 않지만, 확실히 독서 목록을 유지하고 있으니 이전에 느낀 막연함은 사라졌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독서 목록’ 패턴에서 더 나아가 각 책에 대해 간단히 독후감을 남기는 활동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독후감 활동은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배운 것을 공유하라’ 패턴을 ‘독서 목록’ 패턴과 결합하여 제 삶에 적용해 본 것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실패하는 법을 배워라’ 패턴

저는 최근 블로그에 ‘실수 노트’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실수 노트’는 김창준 님의 저서인 ‘함께 자라기’에서 실수 관리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면서 언급된 개념입니다. 순서상으론 ‘함께 자라기’를 보고 ‘실수 노트’를 알게 되었지만, 실제 작성하기 시작한 것은 ‘실패하는 법을 배워라’ 패턴을 읽은 순간부터입니다. 실수와 실패 관리의 중요성을 두 책에서 이야기 하는 것을 보면 정말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 작성하게 되었죠. 참고로 저의 ‘실수 노트’는 각 패턴의 형식을 따라 ‘상황’, ‘문제’, ‘해결책’, ‘실천방안’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김창준님의 ‘함께 자라기’ 독후감 - 삶에 애자일 도입하기

견습생에게 필요한 책

이 책에서는 ‘견습생’이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 잘 말해주고 있습니다. 특히 저는 ‘겸손함’에 대해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책은 ‘겸손함’이라는 자세에서 출발하여 ‘정확한 자기 평가’와 ‘끊임없는 학습’ 그리고 ‘긴 여정’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죠.

책에서 이야기하는 겸손함을 바탕으로 자신을 수련하고 있는 견습생이라면 이 책이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수련 과정에서 수많은 어려움이 있을 겁니다. 저 또한 그러고 있고요. 그런 상황에 처할때 마다 이 책을 한 번씩 보게 되네요. 저와 같은 견습생 과정을 겪고 있는 개발자분들이라면 한 번쯤 읽어보길 권합니다. 우리 모두 화이팅입니다!

참고문헌

데이브 후버, 애디웨일 오시나이, 『프로그래머의 길, 멘토에게 묻다』, 강중빈 옮김, 인사이트(2010),

CATALOG
  1. 1. 우리는 멘토가 필요해요.
  2. 2. 견습 과정 패턴 (Apprenticeship Patterns)
  3. 3. 나에게 적용한 패턴
    1. 3.1. ‘독서 목록’ 패턴과 ‘배운 것을 공유하라’ 패턴
    2. 3.2. ‘실패하는 법을 배워라’ 패턴
  4. 4. 견습생에게 필요한 책
  5. 5. 참고문헌